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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쇄신 드라이브…'빅뱅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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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민택 CPO가 진두지휘
    "이용자 체류시간 20% 늘리자"
    숏폼 탭 등 새 콘텐츠 개발 노력
    카카오, 쇄신 드라이브…'빅뱅 프로젝트' 추진
    카카오가 토스뱅크 대표 출신인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를 앞세워 조직 쇄신과 신사업 발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홍 CPO가 올 하반기 카카오의 역점 사업인 ‘빅뱅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실적 개선의 키맨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3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조직도상 홍 CPO는 전체 임직원 4000여 명의 절반 수준인 약 2000명이 속한 조직을 총괄하며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로 일터를 옮긴 지 약 6개월 만에 회사 주요 제품 대부분의 개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쇄신 드라이브…'빅뱅 프로젝트' 추진
    홍 CPO가 영입된 이후 토스에서 근무하던 인물이 실무팀장 격인 ‘리더’ 직책으로 스카우트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카카오의 메시지·지도 도메인, 제품 분석 및 디자인 부서 등이 토스에서 건너온 사람이 리더 자리를 꿰찬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재 영입에서도 그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CPO는 삼성전자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삼성페이, 간편송금 등 혁신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카카오에서는 이 경험을 토대로 카카오톡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최근 카카오가 추진하는 빅뱅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혁신하는 것이 골자다. 이용자 체류 시간을 현재보다 20% 늘리기 위한 새로운 숏폼 탭,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 광고 상품을 하반기 출시하는 게 목표다.

    카카오와 홍 CPO가 이 프로젝트에 사활을 거는 것은 수년간 카카오의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21년 이후 매출이 매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로, 수익성 하락 문제에 직면했다.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등 미래 비전이 어둡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력 매출원인 카카오톡을 개선해 당면한 실적 감소세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AI 제품인 카나나 출시와 빅뱅 프로젝트가 카카오의 미래를 결정할 두 가지 큰 축”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홍 CPO가 카카오의 단기 성과와 미래 성장성을 좌우할 키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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