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매머드급' 재개발인데도…'이주 모범 사례'로 손꼽힌 이곳
재건축·재개발 '핫플' 탐방
한남3구역, 1년9개월 만에 이주 100% 완료
한남뉴타운서 가장 빨라…용산구 "백서 만들 것"
내년 말 착공…2030년 6000여가구 아파트 준공
한남3구역, 1년9개월 만에 이주 100% 완료
한남뉴타운서 가장 빨라…용산구 "백서 만들 것"
내년 말 착공…2030년 6000여가구 아파트 준공
한남3구역은 지난달 초 이주를 100% 완료했다. 2023년 10월 이주를 개시한 지 1년9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한남3구역의 조합원 수는 3800여 명이다. 그러나 세입자를 포함한 실제 이주 대상은 9000여 명이나 됐다. 조합원 중 실제 한남3구역에 거주한 비율은 15% 남짓. 수천 명의 임차인이 단기간에 순조롭게 이주를 마친 것이다. 용산구에선 한남3구역을 ‘모범 이주 사례’로 보고, 관련 백서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연 2% 후반대 금리가 적용된 셈이다. 기본 이주비로 약 1조1000억원이 나갔다. 기존에 대출이 많은 조합원이라면 추가 이주비가 필요하다. 조합은 추가 이주비를 연 6% 후반대 금리로 40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조창원 한남3구역 조합장은 “마지막 이주가 이뤄진 게 지난달 3일이긴 한데, 일부 물량에 대한 소송 결과를 기다리느라 다소 늘어진 것”이라며 “실질적으론 올해 3월께 이주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한남3구역은 매우 다채로운 느낌의 주거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조 조합장은 “단독주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주택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용도지역만 해도 1종부터 3종까지 다양하다. 이태원역과 가까운 언덕 지형엔 4~5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남동 입지를 고려하면 저층의 고급주택 느낌이 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강이 가까운 구역엔 15층 내외의 ‘한강 뷰’ 아파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보광동 생활권인 서쪽엔 이 구역에서 가장 고층인 22층 내외 아파트가 올라갈 예정이다.
서울의 대표 부촌인 한남동에 속한다는 점에서 한남3구역은 입지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인프라 개발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구역 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조성 계획이 확정된 게 대표적이다. 공공용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는 안이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3구역과 4구역 사이에 신분당선 신한남역을 신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기대를 모은다. 현실화하면 강남과 판교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