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성지순례 왔어요"…한국 온 외국인 '우르르' 몰린 곳
방한 외국인, 한복입고 세신까지 받는다
31일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케데헌' 공개일부터 약 한 달간(6월20일~7월19일) 관광 소비데이터를 전월 동기(5월20일~6월19일)와 비교해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예약 건수 및 거래 액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케데헌 속 인물들이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고 공연하거나 피로를 풀기 위해 대중목욕탕에 가는 장면들이 노출되면서 한국 문화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복 체험' 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만 관광객의 한복 체험 건수가 433% 급증하며 가장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K-푸드 수요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라면, 순대, 국밥 등 한국 음식이 등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싱가포르 관광객의 한식 거래액은 전월 대비 157%, 미국 관광객은 61% 급증하는 등 아시아·태평양(APAC)을 비롯한 미주 지역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
크리에이트립 이용 외국인 관광객의 삼계탕과 찜닭 거래액은 각각 233%, 162%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간장게장도 18% 상승했다. 정육식당, 갈비 전문점처럼 한국의 고기 문화를 대표하는 식당 역시 방문이 늘면서 전월 대비 거래액이 최대 4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케데헌에 등장한 한국적 요소들이 실제 여행 상품 예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일상 속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