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씨에 어딜 가나 했더니'…무더위에 사람들 몰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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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업계, 극성수기 모객 경쟁
가족단위 여행객 겨냥 특화 프로모션 출시
역대급 무더위에 수요 증가 기대
가족단위 여행객 겨냥 특화 프로모션 출시
역대급 무더위에 수요 증가 기대
기록적 무더위에 여행객들이 바다나 계곡 대신 도심 속 호캉스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요 호텔·리조트업계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단순 호캉스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까지 선사하겠다는 호텔들의 여름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 리조트 업계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어지는 극성수기는 물론 다음달 말까지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늦더위에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기상청은 중기 예보를 통해 올해 8~9월 모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 작년처럼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마술쇼부터 쿠킹클래스 등 키즈 특화 패키지를 제공하는 흐름도 눈에 띈다. 서울신라호텔은 유·초등학생 자녀를 동반해 투숙하는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4~8일 '매직캠프'를 선보인다. 투숙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이벤트로 아트 체험 놀이, 마술쇼 및 마술 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배움'까지 챙긴 상품도 선보였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키즈 포 올 시즌스'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주말 키즈 클래스는 영어 놀이 수업, 쿠킹클래스 등 교육과 오락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객실 내 키즈 텐트와 전용 라운지도 마련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멀리 떠나는 대신 도심 속 호캉스로 여름휴가를 보내려는 고객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극성수기 기간 자녀 방학에 맞춰 호텔 수영장을 비롯한 특화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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