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성장에 대한 확신을 거듭 강조했다. 회사는 “HBM은 AI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수요 성장성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22조2320억 원, 영업이익은 9조2129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제품 공급을 본격 확대하고 있으며, AI 메모리 부문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공급 가시성 확보에 따라 올해 투자 규모도 기존 계획 대비 상향 조정됐다. 청주 M15X 공장은 올해 4분기 가동에 들어가며, 차세대 HBM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쟁사의 HBM3E 진입에 따른 가격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HBM4 역시 원가 상승 요인이 있으나, 고객과의 협의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협상 중이다.
또한 엔비디아가 중국에 공급 중인 H20 GPU용 HBM3E 제품도 SK하이닉스가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회사는 중국 공장을 기존대로 유지하며, 일반 D램 공급 기지로서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향후 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