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부터 쇼룸까지…이커머스가 '화면 밖'으로 나온 까닭 [영상]
제품 경험과 브랜드 인지도 확대
"오프라인 경험이 충성 고객 만든다"
"오프라인 경험이 충성 고객 만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팝업스토어에 이어 상설형 '쇼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체험형 소비가 늘어난 데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접점이 없다는 단점을 보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상에서는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지만 제품을 직접 경험해 볼 순 없다. 상품 설명과 사용 후기 등을 참고해 구매하는 형태다. 상품을 수령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결제와 함께 바로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과 비교해선 소비자들에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커머스 업계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보고 만지고 구매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목했다. 앞서 쿠팡과 컬리, 배달의민족 등은 체험형 콘텐츠와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팝업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 '컬리뷰티페스타' 등을 열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 바 있다. 신선식품과 생필품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두 기업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 '뷰티' 부분도 잘한다고 어필한 셈이다.
29CM 관계자는 "이구홈 성수는 취향 중심 소비를 선호하는 2030대 고객과 성수동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이라며 "누구나 자신만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성수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매대에 상품을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집이나 방에 배치하면 어떤 느낌을 주는지 알 수 있도록 다른 상품들과 조화를 고려해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쇼룸은 일회성 팝업 대비 높은 비용이 단점으로 꼽힌다. 임대료가 비싼 데다 분기나 계절마다 테마를 바꾸기 위한 인테리어 비용 등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쇼룸을 운영하는 것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업계는 오프라인 확대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단 '오프라인 경험'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기업이 단순히 매장 확대에만 집중하면 기존 오프라인 기업과 다를 게 없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팝업이나 쇼룸으로 공간에 대한 경험과 함께 브랜드에 대한 매력도를 더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