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달장애를 지닌 자녀 관련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달장애를 지닌 자녀 관련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연합뉴스
보좌관 등 갑종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교수 시절 무단 결강 의혹을 추가로 받게 됐다.

22일 TV조선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2017년 1학기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비교가족문화론' 수업을 맡았다. 그런데 개강 한 달도 안 돼 5주 동안 무단 결강이 이어졌다는 당시 수강생들의 증언이 나왔다.

수강생들은 강 후보자가 당시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 놓고 '대체 수업'이라고 해 황당했던 적도 있었다고 TV조선은 보도했다.

강 후보자의 무단 결강 사유는 정치 활동으로, 강 후보자는 강의 계약 뒤 한 학기도 채우지 않고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학교를 떠났다는 게 수강생들의 설명이었다. 강 후보자는 2017년 4월부터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 부대변인으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강 후보자는 그런데도 자기 경력에 '성균관대학교 겸임 교수'를 한 줄 추가했다. 페이스북 경력란은 물론 21대 총선 공보물에도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전)'라고 기재했다.

당시 수강생이었던 졸업생 A씨는 TV조선에 "정계 입문했을 때 성균관대 교수로 강의를 3~4주밖에 안 했는데 그걸 한 줄 스펙으로 집어넣어서 사용하더라”며 “이렇게 무책임하셨는데, 그런 분이 장관직을 맡는다? 저는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 B씨도 "당시에도 책임감 없이 교수직을 내팽개치는 사람이 어떤 정치를 하겠냐"고 했고, 수강생 C씨는 "무의미한 수업에 등록금이 아까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주 안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정해 요청했다"고 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