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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1000억원대 적자에서 5년 만에 500억 흑자 낸 비결은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는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에서 코로나 시기 최악의 위기를 거쳐 업계 1위에 오른 비결에 대해 “시장이 다시 열릴 것을 확신하고 위기 기간을 회사 비전과 서비스를 재정비하는 기간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나투어는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적자 1149억원을 기록했으나 5년 만인 지난해 509억 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기간 화장품, 면세점. 호텔 등으로 확장됐던 사업 분야를 여행으로 집중시켰고, 새로운 CI(기업 이미지)도 만들었다.
송 대표는 “기존 여행업체에 가졌던 가장 큰 불만인 패키지여행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싫어하는 건 빼고, 하고 싶은 건 넣는다’라는 기조 아래 고객이 직접 원하는 여행 코스를 조합하는 ‘패키지형 자유여행’이 큰 성공을 거뒀다”며 “최대 불만이었던 일괄 일정, 새벽 출발, 강제 쇼핑, 옵션 관광을 제거해 편의성과 유연성, 합리적 가격 등 3박자를 만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위기 극복에 보탬이 됐다. 송 대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하나투어 애플리케이션을 고객들이 지우지 않게 하기 위해 숏폼 콘텐츠, 라이브 방송, 여행 만들기 플랫폼 등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송 대표는 “한국 여행 시장 성장 곡선을 따라올 다음 주자는 동남아시아”라며 “이미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