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자했으면 3000만원 벌었다"…'이 주식' 뭐길래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종속회사 오아시스 e커머스 사업 질주
지어소프트 다섯 달 새 주가 27% 쑥
“AI 무인 자동화 매장 8~9월 출격
인수합병 통한 사세 확장도 노력
티몬 품고 전국구 새벽 배송 준비”
KB증권 “2026년 매출 1조 가능”
지어소프트 다섯 달 새 주가 27% 쑥
“AI 무인 자동화 매장 8~9월 출격
인수합병 통한 사세 확장도 노력
티몬 품고 전국구 새벽 배송 준비”
KB증권 “2026년 매출 1조 가능”
e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지어소프트가 주인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9960원으로 다섯 달 전(3월 12일 7800원)보다 27.69% 올랐다.
지어소프트가 주목 받은 건 종속회사인 오아시스가 가시적인 실적을 낼 때부터다. 2011년 창립된 오아시스는 2018년 e커머스 사업인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19년 매출 1400억원대에서 작년 5170억원으로 5년 만에 269.29% 증가했고 올해도 온라인 매출 상승폭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기업회생 중인 티몬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돼 새로운 퀀텀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지어소프트 연결재무제표의 90% 이상이 오아시스에서 발생한다.
“AI 기반 무인 자동화 매장 8~9월 선보일 것”
이어 “지어소프트와 오아시스 협업으로 전 세계 최초 AI(인공지능) 기반 무인 자동화 매장을 선보이겠다”며 “현재 강남역에 1호 AI 무인 자동화 매장용으로 매장 임대차 계약은 했다”고 설명했다. AI 무인 자동화 매장은 기존 셀프 바코드 시스템과 같은 단순 무인 매장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무인 인식 기기에 올려놓으면 공항 검색대처럼 AI 카메라가 컨베이어벨트 위의 상품군을 형상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최첨단 기기이다. 양사가 4년간 협업을 해 무인 기기를 완성했고 강남역에 1호 매장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3PL(Third-Party Logistics·제 3자 물류) 전문 물류 계열사 루트의 운영 노하우를 통해 오아시스 및 티몬의 전국구 새벽 배송을 준비 중이다. 기존 오아시스는 서울·경기도 및 충청권 기반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했고, 이외 지역은 택배 사업으로 진행했다. 티몬 인수를 기반으로 오아시스와 티몬은 1차적으로 경상권 새벽 배송을 준비하고 향후 전국구로 확대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 111%·191% 증가
이 같은 노력에 최근 5년간 실적은 고공행진이다. 2020년 매출 258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에서 작년 매출 547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4년 만에 111.36%, 191% 증가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1749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이 추정된다”고 했다. 실적 호조 배경으로 “핵심 자회사 오아시스가 기존 새벽 배송 서비스 지역인 수도권을 비롯해 아산·천안·청주 등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지난 3월과 4월 각각 대전과 공주를 추가하며 배송지가 확대됐고, 지난 3월부터 네이버 메인 광고를 PC와 모바일을 통해 진행하며 공격적인 광고 집행이 이뤄졌고 회원 수와 주문 건수 증가를 대비해 인력 확충을 1분기에 선제적으로 단행한 것이 주효했을 것이다”고 했다.총 주식 수는 1547만4430주로 김영준 의장(지분 8.97%) 외 특수관계인 2인이 지분 19.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 12.9%, 외국인 9.62%로 유통 물량은 사실상 60% 정도다. 1분기 현금성 자산 1738억원, 유형자산 6064억원 있다. 부채비율 41.31%, 자본유보율 1948.09%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핵심 자회사인 오아시스가 설립 이후 흑자 경영을 유지할 정도로 알짜인 점이다. 또 신선식품 e커머스 업계에서 고객 만조도가 높은 편이고 우량한 재무 상태(전 계열사 무차입 경영)도 매력적이다. 특히 티몬과의 합병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국내 e커머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독보적인 입지 구축이 숙제다.
그는 “영남권 인구는 약 1300만명인데 현재 새벽배송 서비스 지역 인구의 약 42%에 해당하는 매우 큰 시장으로 2026년부터 새벽배송 서비스 확대 땐 매출 1조원 이상이 가능하고 경쟁사인 마켓컬리 매출의 절반 수준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티몬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한 추가적인 유상증자는 경계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