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경기 1년 만에 반등…"내수에 희망"
벤처기업협회 경기실사지수
작년 3분기 수준 웃돌아
의료·제약 업종 대폭 호전
자금사정은 전 분기보다 악화
작년 3분기 수준 웃돌아
의료·제약 업종 대폭 호전
자금사정은 전 분기보다 악화
2분기 경기가 개선됐다고 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호전(79.7%)을 경기 개선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자금사정 원활(33.5%→21.4%)을 선택한 기업은 대폭 줄어 자금사정이 여전히 벤처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3분기 연속 감소(78.4→88.9) 후 반등했다. 특히 의료·제약(102)은 기준치(100)을 웃돌았다.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86.8)와 기계·자동차·금속(83.7)은 각각 16.3p, 10.4p 올랐지만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89.6으로 전 분기(79.3) 대비 큰 폭 올랐다.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92.3), 정보통신·방송서비스(91.3)는 각각 16.1p, 16.4p 올라 큰 폭으로 개선됐다.
경영실적(81.4→92.6)과 자금상황(80.2→87.6) 등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비용지출(1.1p)이나 인력상황(0.9p)은 회복이 더뎠다. 금융비용이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엔 경영실적(104.5)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 국내·외 매출과 생산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자금상황과 비용지출, 인력 등은 아직 기준치(100)을 밑돌아 경기 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가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경기회복 신호”라면서도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크게 줄어들어 금융 면에서 벤처기업이 직면한 애로사항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