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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먹이새' 멸종 위기에…
하와이에 모기 4000마리 투하
특정 박테리아 감염된 불임 수컷 모기 투입
하와이에 모기 4000마리 투하
특정 박테리아 감염된 불임 수컷 모기 투입
최근 복스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거대한 드론을 이용해 하와이 마우이섬 깊숙한 숲에 특별한 모기를 담은 캡슐을 공중에서 분산시키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모기가 아니라 새(Birds, Not Mosquitoes)'라는 이름의 생물보전 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특정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집중적으로 살포해, 하와이 지역에서 외래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해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에도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모기의 서식 가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지대까지 모기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과학자들이 사용하는 전략은 '볼바키아'라는 박테리아를 활용한 것이다. 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는 암컷과 교미하더라도 알이 부화가 되지 않도록 만들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모기 수를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해당 수컷 모기들은 사람을 물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도 없다.
다만 실질적인 생태 효과가 입증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다. 장기적으로 얼마나 모기 개체 수와 감염병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지는 좀 더 관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