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 현대미술 100년의 역사를 펼쳐냈다. 오롯하게 미술관 소장품만으로 승부하는 상설전에 미술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발길이 몰리고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대개 얼굴부터 본다. 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이목구비 속 세월이 새긴 표정과 주름이다. 살아온 시간, 견뎌온 날들이 고스란히 담긴 얼굴을 통해 한 개인의 성격과 기질, 삶의 궤적을 짐작하곤 한다. 국가에도 얼굴이 있다면 아마 국립미술관을 꼽을 수 있을 터다.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어린이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꼭 한 번쯤은 들르는 공간이 바로 국립 간판을 단 미술관이다. 이유는 간명하다. 이곳이 품고 있는 소장품이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미술관을 들여다보면 결국 그 나라가 어떤 시대를 통과해왔고, 앞으로 어딜 향해 나아가려 하는지 비로소 보이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