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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제 살리기 중심은 기업"…李, G7 앞서 통상·산업 현안 챙긴다
"경영 애로 직접 듣는다"
수출 타격·내수 침체 '내우외환'
5대 총수 등과 속도감 있는 소통
인수위 없었던 文, 50여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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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美와 관세 협상 대비 포석
9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최대한 빨리 기업인들과 만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그 어느 때보다 기업 경영 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업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가 역할에 나서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정부가 출범해 이 대통령의 일정이 매우 빠듯하게 돌아가지만 기업인 회동을 더 늦출 수 없다는 게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인식이다.이 대통령이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평소 “기업 중심의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 또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고 말한 적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방위 관세 인상으로 한국의 대(對)미국 수출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 ‘효자’인 자동차가 25% 관세 부과로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 수출금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32% 감소했다. 자동차산업은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고용에 미치는 여파가 커 수출 감소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커진다.
◇ 대선 전에도 기업인 수시로 만난 李
경제계는 기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경제단체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이른 시일 안에 경제인들을 만나겠다고 한 것부터가 경제를 살리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했다. 직전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귀빈 만찬에 재계 총수를 초청했지만 현안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를 한 건 아니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50일이 지나 미국 방문을 앞두고서야 총수들을 만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주요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한 건 취임 6개월여 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후 9일 만에 재계 총수와 만났고 공식 초청 만남은 취임 두 달여 뒤 이뤄졌다.이 대통령은 대선 전에도 기업인들과 여러 차례 만났다. 지난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별도로 만났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과는 여러 차례 회동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일정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았다. 경기지사 시절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수소전기트럭을 시승하기도 했다. 다른 총수들과도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재영/김형규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