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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돈 없어도 구독 못끊어"…필수소비재 된 스트리밍주 '불기둥' [양지윤의 니가가라 나스닥]
관세와 경기 침체 리스크로 올해 미국 증시가 출렁였지만, 구독제로 운영되는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들의 주가는 견조했다. 두 회사는 각각 동영상과 음악 스트리밍 분야의 1위 사업자다.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독자 이탈을 막아내면서 ‘필수 소비재’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나스닥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29.8% 올랐다. 올해 886.73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장보다 1.1% 오른 115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1% 가까이 떨어진 나스닥 지수를 한참 웃도는 실적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해 말 넷플릭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는 3억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7.99달러짜리 저가형 서비스인 광고 지원 요금제에 구독자가 대거 유입됐다. 지난 15일 발표한 광고 지원 요금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400만명으로, 반년 전보다 2000만명 많다.
스포티파이는 오디오북·팟캐스트 등 신사업 진출과 더불어 구독료 인상과 비용 감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창립 18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들어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미국 빅테크주와 달리 스트리밍주가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건 이들이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일상 생활에 깊숙히 파고 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불경기에도 구독자가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게 이를 방증한다. 삼성증권 김중한 연구원은 이들 종목과 관련해 "플랫폼인 동시에 필수소비재에 가까운 성격이 특징"이라며 "거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실물 소비 기반의 수요가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