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요법 연구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역시 항체약물접합체(ADC)다.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가 블록버스터의 위치에 오른 이후 차세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노리는 새로운 ADC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세포독성 약물이 주가 되던 기존의 페이로드를 넘어서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등의 새로운 페이로드 도입 역시 타진되고 있다. 특히 췌장암 등 기존 표준치료법의 효과가 제한적인 암종에 대한 ADC 역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최근의 ADC 관련 연구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최신 논문 3편을 소개하도록 한다.
CEACAM6 항체 기반의 DAC에 의한 췌장암 전임상 연구
제목 / Delivery of a BET protein degrader via a CEACAM6-targeted antibody-drug conjugate inhibits tumour growth in pancreatic cancer models1
저널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췌장암(PDAC)은 현재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다. 기존 치료법의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혁신적인 치료 전략의 개발이 시급하다. ADC는 항체의 표적 능력과 강력한 세포 독성 약물의 장점을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유망한 접근법이다.

특히 분해제-약물 접합체(Degrader-Antibody-Conjugate, DAC)는 기존 비선택성 세포 독성 약물과 달리 특정한 항암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에 대해서 이중의 선택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 다이이찌산쿄 연구팀은 난치성 췌장암 극복을 목표로 새로운 DAC 개발 연구를 위해서 먼저 자체 개발한 오가노이드 및 공동 배양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ADC에 최적화된 페이로드(약물)를 탐색하고 기존 억제제가 아닌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기전의 BET 단백질 분해제 ‘EBET’을 발굴했다. 또한 췌장암 세포에 자주 발현되는 CEACAM6 단백질을 표적으로 선정하고 정상세포에 대한 반응은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의 CEACAM6에는 효과적으로 결합하는 신규 항체 ‘#84.7’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