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지금이 싸게 살 기회"…3배 레버리지 베팅한 고수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3일 9.88% 급락한 데 이어 4일에 7.60% 추가 낙하했다. 투자자들의 투매가 잇따르면서 세 배 레버지리 상품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패닉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4.81% 오르자 고수들이 서둘러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의 하락세가 워낙 커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수들은 2~3배 레버리지 ETF를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 2위에 오른 ETF는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TSLL)다. 이날 테슬라(2.56%)가 하락하면서 해딩 ETF도 5% 내리자 고수들이 서둘러 매집한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이날 고수들의 순매수 4위 종목으로 떠올랐다.
순매수 3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로 나타났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공포에 빠졌던 투자 심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고수들이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고수들의 순매도 2위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로 나타났다. 미국 대표적인 채권 ETF다. 이달 7일(현지시간)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2020년 3월 18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영향으로 TLT가 3% 이상 떨어지자 고수들이 서둘러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와 국채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TLT 가격이 하락한다.
순매도 3위는 팰런티어로 집계됐다. 팰런티어는 지난 2월 중순 역사상 최고점인 124달러를 돌파했으나 최근 다시 고점 대비 37.54% 하락했다. 이날 투자심리 진정세로 주가가 5% 뛰자 고수들이 매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수들의 순매도 4위는 아이온큐, 5위는 TSMC로 나타났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