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사채(ELB) 발행액이 지난 2분기 8조원을 넘으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금도 보장되고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ELB의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2분기 ELB 발행액은 8조1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6조5000억원)보다 25%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에만 3조7000억원의 ELB가 발행되면서 사상 최대 월간 발행 규모를 기록했다.ELB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 등 기초자산으로 수익 조건을 정한 파생상품이다. 원금은 보장하되 수익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무이자 예금이 된다. 대신 지수나 종목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예금보다 2~3%포인트 높은 연 5~6%대의 세전 이자를 보장해준다.예를 들어 교보증권이 지난달까지 모집했던 ‘ELB 433회’의 경우 매월 수익 평가일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75% 이상이라면 월 0.53%(연 6.36%)의 수익을 제공한다.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권사들의 ELB 발행이 늘어났던 것으로 해석된다. 원금 보장이 되면서도 주가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ELB로 자금을 옮기려는 유인이 컸다는 뜻이다. 시장금리 상승도 ELB 발행 확대에 영향을 줬다. 시장금리가 높을수록 증권사가 원금보장 재원으로 묶어둬야 하는 금액이 줄어드는 구조기 때문이다.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초자산 변동성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ELB 발행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ELB와 비슷한 상품으로 통하는 파생결합사채(DLB)의 발행액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2분기 DLB 발행액은 7조9000억원으로 2022년 4분기(7조원) 기록했던 분기 기준 역대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확대와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4년 이후 환율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고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진단이다.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원·달러 환율의 구조적 상향이동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4월 작성됐다. 당시 평균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85.0원이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2024년 상반기까지는 대체로 1200~1300원대에서 움직였다. 2024년 하반기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일시적으로 1300원대로 내려간 시기를 제외하면 1400~1500원대를 유지했다.박 연구위원은 2015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환율 흐름을 분석했다. 2019년 4월과 2022년 4월, 2024년 3월 세 차례 구조적 단절이 발생했다고 봤다. 평균 환율도 단계적으로 높아졌다. 첫 구간 평균 환율은 1168.7원이었다. 이후 1312.4원으로 올랐다. 2024년 3월 이후에는 1408.2원까지 상승했다.환율 상승 배경에는 해외증권투자 확대가 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 증가로 달러 수요가 커졌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박 연구위원은 환율 상승 압력이 높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은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향후 추가 충격이 없다면 환율은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하기보다 현재 수준 부근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금융회사도 고환율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봤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 금융회사는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 뒤 강하게 반등하면서 내주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단기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2분기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다.4일 한경 에픽A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전 거래일보다 8.22% 오른 3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0.88% 급등한 242만5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직전 주 급락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주간 기준 28만1500원까지 밀렸다. 주간 낙폭은 8.84%였다. 3일 하루에만 8% 넘게 오르며 30만원대를 회복했다.내주 삼성전자의 1차 관전 포인트는 30만원대 안착 여부다. 2분기 실적 기대감은 주가 하단을 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상인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178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83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메모리 가격 상승도 핵심 변수다. 교보증권은 DS 부문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고 봤다. DRAM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46%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NAND 평균판매단가도 58%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SK하이닉스는 240만원대 유지 여부가 관심이다. 주가는 지난달 19일 주간 276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조정을 받으며 이달 3일 주간에는 204만5000원까지 내려갔다. 3일 급반등으로 242만5000원까지 회복했다.SK하이닉스의 주가 모멘텀은 HBM과 미국 ADR 상장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 85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6조2000억원을 전망했다. 미국 ADR 상장 공식화에 따른 해외 투자자 접근성 확대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거론된다.목표주가와 현재가의 괴리도 남아 있다.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가는 49만5800원이다. 3일 종가 대비 괴리율은 60.2%다. SK하이닉스 평균 목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