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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림정책 대전환해 대형산불 막아야"
산불진화 시스템 개편 촉구
이철우 지사 "작은 산은 깎아
스마트팜·산업단지로 활용을"
美·日처럼 '콤팩트시티' 도입해
고령화된 농어촌 안전·복지 확충
이철우 지사 "작은 산은 깎아
스마트팜·산업단지로 활용을"
美·日처럼 '콤팩트시티' 도입해
고령화된 농어촌 안전·복지 확충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 같은 자연 재난 대형화, 신종 재난 일상화에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산림정책 대전환과 함께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재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북의 산림 면적은 133만㏊로 강원도(136만㏊)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이 중 보전산지 비율이 81%에 이르러 산을 통해 얻는 이익은 적은 반면 재난 대응 비용과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지사는 “국토 대개조 차원에서 100만㎡ 미만 보전산지는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등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마을이 있는 작은 산은 깎아서 나무를 심고 스마트팜과 산업단지로 활용해 안전을 확보하는 등 산림 활용을 극대화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수록 고령화하는 시골 농어촌 마을 역시 행정서비스를 효율화하고 산불과 산사태 등 재난 시 발 빠르게 대피하도록 콤팩트시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은 “경북에만 소규모 마을이 1만1000곳에 이른다”며 “고령 주민이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자연마을이 산사태와 산불에 취약한 지역에 많아 인명·재산 피해가 커진 주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안전과 복지 등 행정서비스를 집중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 같은 지역 도시계획 정책이 도입되면 이 같은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민 주택 지원 방식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지사는 “주택 소실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현금을 지원하면 정작 재난 대응을 위한 주택 건축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재난에 대비하고 행정서비스를 집중할 수 있도록 더욱 넓은 관점에서 도시 재설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