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5일째를 맞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 관련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단식 5일째를 맞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 관련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닷새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 검토 결과 더 이상 (박 의원이 단식을 계속) 하게 되면 건강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결론이 났다"며 "병원 이송 의견이 있어서 당 지도부도 병원으로 강제 이송시켜 치료받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당위원장도 맡고 있고, 당 정책위부의장, 당 연금특위위원장도 맡고 있다. 현안이 많이 쌓여있다"며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당으로 복귀해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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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 중인 박 의원을 방문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마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단식 하루만인 3일 오전 10시 32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농성 시작한 지 딱 24시간이 지났다"면서 "이재명식 단식이 아닌 물과 소금만 먹고 있는데, 몸이 조금 무겁고 한기가 느껴지지만 버틸 만 하다. 다만 두통이 시작됐는데 아무래도 먹은 게 없다 보니 혈당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난생처음 해보는 단식"이라며 "꼼수 부리지 않고 정식으로 하다 보니 이게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다"라고도 했다.
단식 6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9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1
단식 6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3년 9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1
박 의원이 언급한 이재명식 단식은 지난 2023년 8월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때 정부에 국정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던 일을 말한다.

이 대표는 당시 국회 앞, 당 대표 집무실, 병원 등에서 24일간 단식투쟁을 이어갔다. 당시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 '출퇴근 단식', '황제 단식'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또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등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병원에 실려다 단식을 이어간 이 대표가 수액을 꽂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의사들은 이 대표의 링거줄에 보이는 수액이 하얀색이라는 점을 들어 이것이 '고영양 수액 요법'으로 불리는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인체에 필요한 하루의 영양 성분 전부를 정맥으로 공급하는 완전비경구영양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