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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바이오·반도체로 2027년 매출 1조"
'전동차 강자'의 사업 다각화
열차 3대 주요 부품 모두 국산화
국내 유일 핵융합 전원장치 생산
자회사 다원메닥스 상장 재추진
박선순 회장 "올 실적 대폭 개선"
열차 3대 주요 부품 모두 국산화
국내 유일 핵융합 전원장치 생산
자회사 다원메닥스 상장 재추진
박선순 회장 "올 실적 대폭 개선"
코스닥시장 상장사 다원시스는 이 같은 3대 부품을 국산화해 전동차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현대로템, 우진산전과 경쟁하는 다원시스의 시장점유율은 30% 수준이다. 박선순 다원시스 회장은 “전자기기에 적합한 전압과 전류를 구현하는 전력전자기술이 다원시스의 강점”이라며 “이 기술을 토대로 전동차 외에 반도체와 바이오, 핵융합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원시스는 전력전자기술을 활용해 핵융합 전원장치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
이 회사는 최대 시속 250㎞ 수준의 고속열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2018년 첫 수주에 성공해 EMU-150(ITX-마음) 차량 358량을 공급했다. 2021년부터 국토교통부와 개발한 고속열차 전용 추진제어장치도 올해 전동차에 넣어 시운전에 들어간다. 박 회장은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 전동차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의 체질을 개선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2020년 ‘다원유니버스 비전 2030’을 선포하며 202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바이오 부문 자회사인 다원메닥스 상장을 재추진한다. 다원메닥스의 주력 제품인 의료기기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BNCT)는 붕소와 중성자의 핵반응으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열외중성자’를 생성하는 치료법이다. 박 회장은 “이달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희소의료기기로 선정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암세포 치료에 유리한 열외중성자 비율이 90%로 경쟁사보다 높은 편”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반도체 후공정 부문 자회사인 다원넥스뷰에 대해서도 “제품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14일 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의 광통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에 ‘솔더볼 제팅 기술’을 적용한 마운팅 설비를 납품했다. 이 기술은 반도체 패키징 과정에서 칩과 기판을 연결해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솔더볼을 정밀하게 접합하는 기술이다.
다원시스는 2023년 매출 3578억원(연결 기준)과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51억원, 151억원이다. 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 예상보다 실적이 안 나온 측면이 있다”며 “올해는 개선된 실적으로 다원시스의 저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안산=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