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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나토 가입·미군 파병 반대"…사실상 푸틴 손 들어줬다
트럼프, 푸틴과 90분 통화…"사우디서 만날 것"
美, 러 요구 대폭 수용 가능성
우크라 영토 20% 러 넘어갈 수도
"권위주의 정권 더 대담해질 것"
젤렌스키 "미군 없인 안보 불가"
유럽 중심 다국적군 주둔할 듯
EU "모든 협상에 참여하겠다"
美, 러 요구 대폭 수용 가능성
우크라 영토 20% 러 넘어갈 수도
"권위주의 정권 더 대담해질 것"
젤렌스키 "미군 없인 안보 불가"
유럽 중심 다국적군 주둔할 듯
EU "모든 협상에 참여하겠다"
◇종전안 어떻게 짜일까
종전 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선도 쟁점이다. 러시아는 2014년 당시 우크라이나령이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고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본토를 침공해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20%가량을 점령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점령한 러시아 영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유럽을 방문 중인 피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전 영토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일부 영토는 (우크라이나에) 되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 점령지를 대거 양보하는 데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큰 틀에선 현재 전선이 유지되는 선에서 휴전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어떻게 보장하느냐다. 미국은 다국적군 특히 유럽 중심의 군대를 통해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군 주둔엔 부정적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주둔군에 미군이 파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재정적 지원을 이어가더라도 ‘거래 기반’ 지원이 될 전망이다.
◇결국 푸틴의 승리?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제한적인 승리로 끝난다고 하더라도 이는 세계 권위주의 정권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 것이며, 글로벌 안보 체제의 붕괴가 가속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가 설 자리가 있을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동등한 당사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유럽연합(EU)도 “모든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유럽에선 “미국이 종전협상 시작도 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선제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NATO 관계자)는 불만이 나온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