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 이끄는 달성군…'첨단산업' 메카로
대구 편입 30년…남부경제권 중심지로 도약
로봇테스트필드·모터 소부장 등
국책사업 잇단 유치…성장 가속
아파트 가구 수 30년새 10배↑
인구 26만…합계출산율도 1위
교육 등 정주환경 투자가 비결
로봇테스트필드·모터 소부장 등
국책사업 잇단 유치…성장 가속
아파트 가구 수 30년새 10배↑
인구 26만…합계출산율도 1위
교육 등 정주환경 투자가 비결
달성군은 1995년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후 대구·경북(TK) 내 농업 중심의 근교 도시에서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변모한 지방자치단체다. 편입 이전인 1994년 말 당시 달성군 인구는 11만2000명에서 2023년 말 26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아파트 가구 수도 8208가구에서 8만623가구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3년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도 1.03명(전국 평균 0.72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 이상인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1차 산업 중심이었던 달성군이 이처럼 첨단산업도시로 변신한 것은 유망기업을 품을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이 살기 좋은 보육·교육 등 정주 환경을 마련하는 데 꾸준히 공들인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단지는 855만㎡ 규모의 국가산단을 포함해 대구테크노폴리스산단, 성서5차산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을 품었다. 대동, 이수페타시스, 이래에이엠에스, 엘앤에프 등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만 74곳을 유치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분원 등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틀면서 미래 연구개발(R&D)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생의 그늘’도 피해 간 인구 증가세에는 달성군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보육과 교육 정책이 한몫했다. 대구시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2023년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어린이집 영어 교사 전담 배치 사업을 시작했다. 새해에는 국공립, 민간, 가정 등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4500명의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전액 지급한다. 예산만 30억원으로 군의 보육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현풍읍 달성교육문화복지센터에는 대구 최초로 영유아·어린이에 특화된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문을 연다. 또 달성군은 DGIST 연계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32억원 규모의 7개 교육사업도 운영 중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도시철도 1호선 옥포 연장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등이 완공되면 달성은 TK 경제권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달성=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