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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망 中企 100곳, 중견기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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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점프업' 프로그램 가동

    전문가들이 성장전략 멘토링
    매년 최대 2.5억 오픈바우처 제공

    해외 투자자와 네트워크 구축
    자금·R&D·수출 연계 지원
    시스템 반도체 제조업체인 싸이닉솔루션은 지난해 1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알짜 수출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주문형 반도체(ASIC) 방식으로 카드단말기용 반도체 등을 설계·생산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아이씨의 유일한 디자인하우스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대만 중국에 이어 인도 일본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늘려 4년 뒤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시장 개척에 정부 도움 필요”

    유망 中企 100곳, 중견기업으로 키운다
    이현 싸이닉솔루션 대표는 지난 26일 “중소기업이 도전하기 어려워 모두가 실패한 8인치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경쟁력”이라며 “이를 토대로 중국 대만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100억원에서 500억원, 1000억원으로 도약할 때마다 정체기와 자금난을 겪었는데 그때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금 지원 덕을 크게 봤다”며 “이젠 2000억원, 3000억원의 매출을 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점프업 프로그램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매출이 늘고 주문이 많아지면 좋지만 이런 기업도 당장 필요한 운영자금이 부족해 단기 자금난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문량이 늘어 다음달 20억원이 필요한데 이번 달 이익이 10억원밖에 안 나서 발을 동동 구른 일이 많았다”고 했다.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겪는 상황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특히 해외 신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지금 시기엔 나라별로 다른 법, 제도, 인증, 해외박람회 비용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정부 정책자금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사다리로 기업 활력 높여야

    싸이닉솔루션이 지원하려는 점프업 프로그램은 올해 중기부가 처음 도입하는 지원제도다. 다음달 16일까지 기술성과 혁신성을 갖춘 기업,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이 중 100곳을 내년 2월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성장이 정체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중견기업으로 키우고 신사업 진출을 적극 도와 성장사다리를 튼튼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 내용은 디렉팅과 오픈바우처, 네트워킹 등이다. 경영, 전략,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기업별 멘토링과 점프업 전략 수립, 기술 개발 자문 등을 전담 지원한다. 신사업, 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매년 최대 2억5000만원씩, 3년 동안 7억5000만원의 오픈바우처를 기업별로 발급해줄 예정이다. 이 바우처는 기존 바우처보다 사용처를 확대해 준 게 장점이다. 인건비나 경비성 지출을 제외하고 인증, 지식재산권 획득, 마케팅 등에 두루 쓸 수 있도록 기업 자율성을 늘렸다.

    투자 유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 해외 전문가와의 네트워킹 활동도 지원한다. 이에 필요한 저리·장기 융자, 보증 등 우대금리 대출프로그램 지원, 최대 200억원 한도의 특례보증 지원도 제공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유망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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