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못 놓겠어요"…수십억 부담에도 김연아에 '집착'하는 이유 [김세린의 트렌드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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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퀸' 김연아, 여전히 썼다 하면 '대박' 터진다
이랜드 뉴발란스, 에스파 윈터까지 "투트랙"
쿠첸, 밥솥 판매량 '쑥'…"대표와 깊은 연"
롯데칠성 "'김연아 제로 음료'가 매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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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째 ‘CF퀸’ 타이틀을 놓지 않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두고 나온 말입니다. 엄청난 팬덤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연예인 못지않게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활용했을 때 효과가 여전하다는 뜻인데요. 실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오래도록 김연아를 놓지 못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수십억원대의 모델료를 감수하고도 김연아 외 다른 모델을 추가로 기용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업계도 있는데요. 오늘은 유통업계가 김연아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파헤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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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관계자는 “그간 스포츠 브랜드들이 기능성을 강조한 거친 이미지의 우먼스 이미지를 전개했다면, 뉴발란스는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균형감각과 곡선이 강조되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차별화해 우먼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 뉴발란스는 4세대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를 새 모델로 발탁, 김연아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김연아에 이어 윈터를 통해 10~20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쿠첸은 지난 8월 스타필드 고양에 오픈한 팝업스토어에서 김연아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그레인 밥솥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는데요. 지난달 2일에는 ‘그레인 밥솥’ 본편 광고를 온에어하는 등 김연아를 내세운 TV CF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말 이후 약 1년간 TV 광고에서 모델 없이 제품 중심으로 홍보해 오던 것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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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트렌드가 없는 게 트렌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 층이 찾는 트렌드는 빠르게 변합니다. ‘왜 이걸 먹고, 찾고, 즐기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던 젊은 문화. 유통업계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이 즐기는 것들이 기업 마케팅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여깁니다. 다양한 트렌드를 다루고 연구하는 김세린의 트렌드랩(실험실)에서는 ‘요즘 뜨는 것들’을 소개합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