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발사…뉴욕증시도 흔들렸다 [모닝브리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이란,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 발사…"하니예·나스랄라의 보복"
이란이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습니다. 이란은 7월 말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으나 이후 이스라엘의 공세가 더 거세지자 2개월이 지난 이날 비로소 실행에 옮겼습니다.
◆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충돌에 '흔들'…나스닥 1.53%↓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와 국제 정세 긴장 고조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2,156.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내린 5708.7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빠진 17,910.36로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아니지만 분쟁 확대 가능성은 이란을 비롯한 다른 인접 산유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종일 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됐습니다. 반면 엑손모빌(2.31%)을 비롯한 석유·가스 생산업체 관련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록히드마틴(3.64%)과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 관련주인 RTX(2.67%)를 위시한 방산업체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하며 특징주로 꼽혔습니다. 앞서 이날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수시간 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 이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20을 넘나들었습니다.
◆ 유엔 안보리,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2일 긴급회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내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 등에 대응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에서 무력충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후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이것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가 이어지고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하고 이스라엘이 맞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2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중동 상황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습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4% 상승…석유시설 타격 우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52분 기준 배럴당 74.21달러로 전장보다 2.51달러(3.5%)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2.41달러(3.5%) 상승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미사일 상당수를 요격했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클레이 시겔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직접 타격하기 위한 군사적 공세를 확대하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시설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석유 생산시설과 수출시설을 공격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 생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삼성전자, 동남아·호주·뉴질랜드서 수천명 감원 계획"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에서 수천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있는 삼성전자 여러 부서 직원이 이날 인사 담당자, 관리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감원 계획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있는 해외 법인에서도 감원이 계획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특정 직책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인력의 약 10%를 감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전체 해외 인력 14만7000여명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수준의 인력 감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아마존, 美당국의 반독점 소송서 일부 승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비밀 가격조종 알고리즘으로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미 당국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법원 존 천 판사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중 일부 주장을 전날 기각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자사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 증거가 없다며 FTC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일부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만 이번 판결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천 판사는 이 소송을 완전히 기각하지는 않았으며 FTC가 다른 주장이나 청구를 계속 제기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또 이 재판을 아마존의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판단과 그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하는 절차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FTC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 독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쁜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내도록 하고 판매자들에게는 과도한 비용 부담을 지게 했다며 지난해 9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해 10월 입수해 보도한 소장 내용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네시 프로젝트'라는 가격조종 알고리즘으로 자사가 제품 가격을 올리면 경쟁업체들이 뒤따라 가격을 인상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네시 프로젝트는 가격 매칭(조정)을 통해 지속 불가능한, 비정상적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걸 막으려는 단순한 목적의 프로젝트"라며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년 전에 폐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출근길 '찬바람'…중부 곳곳 아침 기온 10도 아래로
수요일인 2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지겠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낮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특히 중부 지방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져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10도 이하(강원 산지 5도 이하)가 되겠습니다. 강원도의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바람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초속 15m(산지 초속 20m)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강원 영동 중·남부와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오후에 5㎜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이란이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입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을 경고하면서 중동의 전쟁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사일 발사가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습니다. 이란은 7월 말 하니예가 자국에서 암살당한 뒤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으나 이후 이스라엘의 공세가 더 거세지자 2개월이 지난 이날 비로소 실행에 옮겼습니다.
◆ 뉴욕증시, 이스라엘-이란충돌에 '흔들'…나스닥 1.53%↓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와 국제 정세 긴장 고조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3.18포인트(0.41%) 하락한 42,156.9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73포인트(0.93%) 내린 5708.7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8.81포인트(1.53%) 빠진 17,910.36로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아니지만 분쟁 확대 가능성은 이란을 비롯한 다른 인접 산유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종일 시장에 공포감이 조성됐습니다. 반면 엑손모빌(2.31%)을 비롯한 석유·가스 생산업체 관련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록히드마틴(3.64%)과 이스라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 관련주인 RTX(2.67%)를 위시한 방산업체 주가 역시 고공행진을 하며 특징주로 꼽혔습니다. 앞서 이날 미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 수시간 전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 이후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15% 넘게 급등하면서 20을 넘나들었습니다.
◆ 유엔 안보리,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2일 긴급회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내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 등에 대응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동에서 무력충돌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후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한 성명을 내고 "이것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저는 중동에서 긴장 고조가 이어지고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하고 이스라엘이 맞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2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중동 상황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대규모 발사했습니다. 지난 4월 13∼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만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기지 3개가 타격받았다며 "미사일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국제유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4% 상승…석유시설 타격 우려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백발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52분 기준 배럴당 74.21달러로 전장보다 2.51달러(3.5%)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70.58달러로 전장 대비 2.41달러(3.5%) 상승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점령지(이스라엘) 중심부에 있는 중요한 군사·안보 목표물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미사일 상당수를 요격했지만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타격이 있었다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클레이 시겔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직접 타격하기 위한 군사적 공세를 확대하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시설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석유 생산시설과 수출시설을 공격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 생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 "삼성전자, 동남아·호주·뉴질랜드서 수천명 감원 계획"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력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에서 수천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있는 삼성전자 여러 부서 직원이 이날 인사 담당자, 관리자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감원 계획과 관련한 세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있는 해외 법인에서도 감원이 계획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일부 해외 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특정 직책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최근 인도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인력의 약 10%를 감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전체 해외 인력 14만7000여명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수준의 인력 감축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아마존, 美당국의 반독점 소송서 일부 승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비밀 가격조종 알고리즘으로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미 당국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법원 존 천 판사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 중 일부 주장을 전날 기각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자사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준 증거가 없다며 FTC의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법원이 이를 일부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만 이번 판결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천 판사는 이 소송을 완전히 기각하지는 않았으며 FTC가 다른 주장이나 청구를 계속 제기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또 이 재판을 아마존의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판단과 그에 대한 처벌 수위를 정하는 절차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FTC는 아마존이 전자상거래 시장 독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쁜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내도록 하고 판매자들에게는 과도한 비용 부담을 지게 했다며 지난해 9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해 10월 입수해 보도한 소장 내용에 따르면 FTC는 아마존이 '네시 프로젝트'라는 가격조종 알고리즘으로 자사가 제품 가격을 올리면 경쟁업체들이 뒤따라 가격을 인상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네시 프로젝트는 가격 매칭(조정)을 통해 지속 불가능한, 비정상적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걸 막으려는 단순한 목적의 프로젝트"라며 "의도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년 전에 폐기했다"고 반박했습니다.
◆ 출근길 '찬바람'…중부 곳곳 아침 기온 10도 아래로
수요일인 2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지겠습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8∼23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낮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특히 중부 지방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가량 낮아져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10도 이하(강원 산지 5도 이하)가 되겠습니다. 강원도의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바람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 초속 15m(산지 초속 20m)로 강하게 불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강원 영동 중·남부와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는 오후에 5㎜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