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다른 요금항목 올릴 가능성
한국전력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본지 23일자 A10면 참조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 3개월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적기에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해 계산된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했을 때 한전은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kWh당 -5원으로 해야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한전의 누적 부채를 감안했을 때 현재 수준의 연료비조정단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연내 다른 요금 항목의 조정을 통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등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시점과 관련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