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필리핀 일로일로 국제공항 운영사업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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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항 운영사업은 필리핀 교통부 주관으로 시행하는 민관협력사업(PPP)이다. 필리핀 파나이섬에 위치한 일로일로 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과 계류장 확장·운영에 대한 사업자를 선정해 25년간 단계별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이날 필리핀 부동산개발 및 공공 유틸리티 사업 전문기업인 PAV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9월 필리핀 정부에 공항 운영사업의 공동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최종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6월 공항터미널 및 이동지역·보안검색·건축·토목 분야 등 분야별 현지실사를 완료했다. 최종 운영 사업자로 선정되면 △터미널 리모델링 및 활주로 포장 공사(1단계) △여객터미널 및 화물터미널 확장(2단계) △여객터미널 및 계류장 확장(3단계)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필리핀 일로일로공항 운영권 사업 수주는 공사 최초의 해외공항 장기 운영사업이 될 것"이라며 "K-공항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필리핀 현지에 전파해 향후 이 지역의 추가 사업 수주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일로일로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 1동(1만3700㎡)과 활주로 1본(2500m X 45m)의 공항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연간 터미널 수용이 가능한 용량(160만 명)을 초과한 약 230만 명(2023년 기준)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홍콩·싱가포르 노선의 취항이 예정돼 공항 혼잡으로 인한 시설의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