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에 공고 나와 '대만 로또'…900억 부자 된 케이엔에스 대표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2차전지 자동화 장비 강자
케이엔에스 평택 본사를 가다
‘따따블 상장’ 정봉진 대표 인터뷰
“3년 내 매출 3배 이상 도전
4680 리벳 자동화 장비 수주
내년 말 CID 부품도 직접 생산”
케이엔에스 평택 본사를 가다
‘따따블 상장’ 정봉진 대표 인터뷰
“3년 내 매출 3배 이상 도전
4680 리벳 자동화 장비 수주
내년 말 CID 부품도 직접 생산”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따따블’ 주인공 케이엔에스 … “46파이 배터리 자동화 장비 개발”
지난해 12월 6일 코스닥 상장한 케이엔에스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주인공이다. 싹수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보였다. 지난해 11월 16일부터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든 기관이 희망밴드(1만9000원~2만2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2만3000원에 확정됐다. 이후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은 3조1281억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1451대1을 기록했다. 상장일 공모가의 208.70%인 7만1000원에 시가 출발했고 종가는 9만2000원에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7040원(7월 1대1 무상증자 반영 후 주가)으로 상장일 이후 8개월여 만에 62.96% 하락했다.
상반기 실적 둔화 … “고정비 증가 탓”
케이엔에스는 2019년 매출 13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115.83%, 110.53%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 160억원(전년 대비 18.37% 감소), 영업이익 8억원(79.49% 감소)을 기록해 전년보다 올해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종 고객사(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4680 원통형 배터리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 377억원(25.6% 증가), 영업이익 56억원(42.1% 증가)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가는 올 들어 44.59% 폭락
주가는 연초 대비(2023년 12월 28일 3만750원) 44.59% 하락했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정 대표는 “지난 7월 무상증자(1대1)를 실시해 유통 주식 수 확대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고 답했다. 이어 “성장에 집중한 뒤 곳간이 풍성해지면 배당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19세에 시골 공고 나와 ‘대만 로또’ … 30년 자동화 장비 한우물로 주식 부자 우뚝
18일 기준 911억원 주식 부자인 정 대표의 인생은 밝은 인상과는 정반대로 가난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는 “가난이 싫어서 선생님에게 무조건 서울을 가게 해달라고 졸랐다”며 “담양공고를 졸업하자마자 19세에 서울에서 조기 취업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가난한 환경 탓에 학업적으로 배움이 많이 부족했지만 서울을 동경했다”며 “군대 전역 후 자동화 장비 회사(진우엔지니어링)에 1994년 입사해 자동화 장비 외엔 절대 한눈을 팔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무일푼 촌놈’도 성공했다 …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통과의례일 뿐”
‘무일푼 촌놈’에서 주식 부자로 거듭난 정 대표는 청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 그는 “항상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자신이 진정으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일을 찾아 그 길을 묵묵히 걸으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성공이란 종종 외부적인 요인에 측정되곤 하지만 진정한 성공은 자신의 가치와 행복을 스스로 정의하고 이를 실현하는 데에서 온다고 믿는다”며 “실패를 두려워말고 모든 경험에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단순한 통과의례일 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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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