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2만여명 몰려
3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5월 12일 개막한 아트선재센터 순회전시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에 2일 현재 2만여명이 방문했다. 작가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주로 활동하며 회화와 설치, 영상 등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제목인 '나는 욕조에서 망고를 먹고 싶다'는 앙리 마티스가 그림 그리기에 가장 좋은 빛을 찾기 위해 프랑스 남부로 여행을 떠났을 때 했던 말에서 따왔다. 문자 그대로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자기 집 욕실에서 이국적인 여행을 상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어서 관람객들 공감을 얻고 있다.
오일 파스텔이나 목탄으로 그린 회화 작품은 바다, 호수, 숲 등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해 시선을 끈다.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찍은 영화 속 소품 역시 볼거리다. 목재나 판지로 만든 실제 크기 자동차나 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 이어 지방에서 유일하게 열린 전시로 미처 전시를 보지 못한 서울 등 수도권 관객들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가 인기를 끌면서 패브릭 포스터 등 굿즈 상품도 개막 후 4주 만에 모두 팔렸다. 이번 전시는 18일까지 열린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작품 주제나 소재가 친근하고 현대미술인 데다 제목도 매력적이어서 관람객들 관심을 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