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부산으로 본사 주소를 바꿨다. 1976년 창립한 지 50년 만이다. 본사 이전을 위한 법적 절차를 본격화한 것으로, 구체적 인력 이동 규모와 시기는 노사 협의로 결정될 전망이다.25일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HMM은 지난 22일 부산 초량동에 있는 건물로 본사(본점)를 이전하는 등기를 마쳤다. 새롭게 본사로 등록된 곳은 기존 HMM 부산 영업운영실이다. 기존 본사였던 서울 여의도 파크원은 이번 등기로 서울지점으로 변경됐다.HMM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기업이 본사를 이전하면 2주일 안에 새로운 본사로 이전 등기해야 한다.HMM은 향후 부산 내에서 등기 이전 절차를 추가로 거칠 예정이다. 현재 본사 주소지인 부산 영업운영실에 새로운 사무실을 꾸릴 공간이 부족해서다. HMM 관계자는 “현 본사 주소지인 부산 영업운영실에는 대표이사 사무실을 마련할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며 “부산에 추가로 임차할 공간을 여러 곳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HMM은 이르면 6월 대표이사 사무실을 먼저 부산으로 이전하고, 본사 주소지를 이에 맞춰 다시 변경할 계획이다.최종적인 본사 소재지는 부산 북항에 들어설 HMM 신사옥이 될 예정이다. 앞서 최원혁 HMM 대표는 지난달 ‘HMM 본사 부산 이전 노사 공동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해 “부산 해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북항에 랜드마크급 신사옥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HMM의 본사 부산 이전은 지난달 30일 노사가 전격 합의한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른 HMM 본사 이전은 H
지난달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는 한국에서 2023대를 팔아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0.7%이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올 들어(1~4월 기준) 5.2%로 일곱 배 이상으로 뛰었다. 전통의 수입차 강자인 볼보와 렉서스, 아우디 등을 모두 제치며 한국 공략에 속도를 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고전 중이다. 10년 전인 2016년 4.8%이던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0.5%대까지 내려앉았다.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의 성장 배경으로 정부 주도 자동차산업 육성 전략을 꼽는다. 소비 보조금뿐 아니라 연구개발(R&D)부터 생산, 배터리 공급망,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 실증 등 산업 전반을 정부가 밀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전기차를 ‘전략적 신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한 게 대표적이다.한국은 국가 차원의 자동차산업 육성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원계 배터리 중심인 한국 업체에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보조금 체계를 일부 개편했지만, 차량 선택을 바꿀 정도로 보조금 규모가 차이 나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내년 도입될 예정인 국내생산촉진세제 대상 제품에서 전기차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섭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사 리노공업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대주주인 이채윤 대표가 보유 지분 중 상당 물량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예정이라는 공시를 내면서다. 이 대표가 조만간 경영권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형 사모펀드(PEF)와 해외 전략적 투자자(SI)들은 리노공업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인수 의향자들은 인맥을 동원해 리노공업 경영진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다. 다만 최대주주 측이 주관사를 선정해 공식 매각 절차를 밟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발단은 리노공업 지분 34.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 대표가 지난달 올린 거래계획보고서 공시다. 이 대표 지분 9.18%를 5월 26일~6월 24일 사이 블록딜로 처분한다는 내용이다. 공시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금액은 약 8631억원이다. 거래 목적은 ‘보유 주식 매각을 통한 자산 운용’이라고 기재했다.IB업계는 이번 블록딜을 리노공업의 경영권 매각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LG전자 출신인 이 대표는 1978년 리노공업을 창업했다. 1950년생인 이 대표의 자녀들은 리노공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기업을 승계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리노공업은 수년 전부터 M&A 시장에서 ‘상시 매물’로 여겨졌다. 여러 국내 대형 PEF가 리노공업 인수를 검토했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다.리노공업은 반도체 후공정에서 테스트 핀과 소켓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칩의 성능을 검증하는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빅테크들이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