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으로 알려진 혼하이정밀공업은 5일, 4월에도 매출이 2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에 필수적인 하드웨어에 대한 지출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혼하이는 4월 매출이 8,321억 대만달러(약 38조 8천억원) 에 달했다. 분석가들은 혼하이의 6월 분기 매출이 30.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하이는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2분기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대만 기업인 이 회사는 엔비디아 가속기를 탑재한 서버를 조립 판매하면서 AI 하드웨어 분야의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의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계속 늘리면서 AI 하드웨어 분야는 호황을 지속하고 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올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7,250억 달러(약 1,068조원)까지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4개 기업은 올해 초 6천억달러 정도로 예상되던 것에서3월 분기 이후 AI 투자 계획을 확대했다. 혼하이는 애플의 아이폰과 맥북 조립으로도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17 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테슬라 ‘옵티머스’를 잡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서 주목받는 국내 기업이 있다. 로봇 관절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구동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다. 이미 현대차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모베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 사업에서도 부품 공급을 논의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송진웅 에스비비테크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경기 김포 연구소에서 “국내 휴머노이드 양산 스케줄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파괴적일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3만 대를 양산하려면 100만 개의 액추에이터가 필요한데, 이 어마어마한 물량을 불량 없이 ‘자동차 부품’처럼 찍어낼 수 있는 파트너는 몇 곳 없다”고 강조했다.로봇 관절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생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모듈이다. 에스비비테크는 액추에이터를 구성하는 전 단계 핵심 부품인 감속기도 함께 생산한다.이미 현대차 모베드 파트너사이기 때문에 현대차가 필요로 하는 휴머노이드 부품 수요의 상당 비중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송 대표는 “로보틱스 업체 중 드물게 깐깐한 대량 양산 및 품질 관리(QC) 역량을 내재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터 제어에서 출발한 다른 업체들과 달리 우리는 쇳덩이를 깎는 감속기 기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로봇이 백덤블링하다가 떨어져도 부서지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성 감속기’와 ‘하모닉 감속기’를 동시 설계·제작할
미국의 3월 구인 공고 수는 687만건으로 2월 수정치인 692만건에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은 3월의 구인 공고(JOLTS)수가 686만 8천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683만5천건(로이터 집계)~ 685만건(블룸버그 집계) 보다는 다소 많은 것이다. 수정치인 2월의 692만건에서는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노동 시장은 전반적으로는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됐다. 신규 채용은 65만 5천 명 증가한 555만 4천 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고용율은 2020년 팬데믹 발생후 최저치였던 2월의 3.1%에서 3.5%로 상승했다. 해고 및 정리해고는 15만 3천 명 증가한 186만 7천 명을 기록했으며, 해당 부문의 해고 및 정리해고율은 전월의 1.1%에서 1.2%로 올랐다. 매달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근로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이른바 자발적퇴사율은 2%로 소폭 상승했다. 고용 증가는 운송 및 창고업, 정보 및 레저·숙박업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나타났다. 반면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노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업자 대비 구인 건수 비율은 3월에 0.9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2022년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는 2 대 1이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미국 경제 전반에 걸쳐 노동 수요가 부진하지만, 일부 고용주들이 여전히 인력 충원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고용시장은 그간 “고용도 적고 해고도 적은” 양상을 보여왔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향후 몇 달간 미-이란 전쟁에 따른 비용 상승 압력이 고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전망을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