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재 사망사고 가장 잦았던 달은 5월'…건설현장 집중점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8일 '제9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대규모 건설 현장의 사고 위험 요인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5월이었다.

전체 산재 사고 사망자(재해 조사 대상 사고 기준) 598명 가운데 10%가량인 61명이 5월에 숨졌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추락 20명, 부딪힘 10명, 물체 등에 맞음 10명, 벌목사고 7명 등이다.

5월에 사고가 잦았던 것은 봄철을 맞아 현장작업이 증가한 데다가 휴일이 많아 휴일 전후로 작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사고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에 노동부는 '5월 중대재해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사업장에 안전조치 강화를 당부하는 것과 함께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들어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대규모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 현장의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한 5월이 될 수 있도록 건설 현장에서는 매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등을 통해 위험 요인과 안전수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