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중 최고치 경신…외국인 반도체 '짝사랑'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1포인트(0.14%) 하락한 2,744.15에 장을 열었다.

ADVERTISEMENT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3억 원과 52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31억 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1.83%)와 SK하이닉스(+0.22%)가 상승 중이다. 자동차 대형주 현대차(-1.54%)와 기아(-1.20%)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셀트리온(-1.01%) 등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912.07에 거래를 시작했다.

ADVERTISEMENT

개인 투자자는 1,213억 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6억 원과 137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HPSP(+0.39%)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파란 불을 켜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74%)과 에코프로(-0.16%), HLB(-1.44%), 알테오젠(-2.20%), 엔켐(-2.83%), 셀트리온(-1.35%), 리노공업(-2.99%)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9.4원)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출발했다.

ADVERTISEMENT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