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엽 상지대 생활관장(왼쪽)과 이명우 인하대 생활관장 대행. 인하대
이주엽 상지대 생활관장(왼쪽)과 이명우 인하대 생활관장 대행. 인하대
인하대학교와 강원도 원주에 있는 상지대학교는 방학 기간 중 비어있는 생활관(기숙사)의 관생실(방)과 시설을 상호 이용할 수 있는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28일 인하대 생활관에 따르면, 교류 대학 소속의 학생 및 교직원들은 방학 기간(하계 7~8월, 동계 1~2월)에 현장실습 및 워크숍 등의 목적으로 상대 대학의 생활관 사용 신청을 할 수 있다. 방학기간에는 학기가 종료돼 사용이 일시 중단된 관생실과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대학이 학생들의 편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한 협력 차원이다.

인천이나 원주에서 워크숍, 단체모임, 워케이션, 힐링, 현장학습 등이 필요한 경우 저렴한 가격에 숙박이 해결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 영종도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시티, 을왕리·왕산해수욕장, 송도국제도시, 인천 개항장 등 관광명소와 현장체험 장소가 있다. 원주에는 치악산, 소금산, 박경리문학공원, 백운산자연휴양림, 원주한지테마파크 등이 있다.

교류 대학 생활관 제공 프로그램은 2024학년도 하계방학 기간에 맞춰 오는 6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희망자는 소속대학에 문의해 입소를 신청할 수 있다.

인하대 제1,2,3생활관은 총 645개의 관생실이 있으며, 타 대학 상호 교류에 따른 제공할 수 있는 관생실 범위는 약 100~200개로 예상된다. 생활관에서는 탁구장, 회의실, 헬스장, 식당, 편의점, 빨래방, 당구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하대 생활관에서는 또 1학년 학생에게 수학과 물리 등 교과목을 지도해 주는 튜터제, 심리 상담과 이명우 관장대행의 글쓰기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관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쓰기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논문 작성법 등을 알려준다.

인하대 생활관 관계자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타 지역의 대학 생활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약 관계를 늘리고, 통금 및 폐문 시간 연장·편의시설 확충·지도와 상담 프로그램 등 학생 친화적인 제도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