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매물에 2,750대 약보합 마감…코스닥도 내려(종합)
외인·기관 순매수…'18만닉스' SK하이닉스 연일 신고가
알테오젠·HLB 등 코스닥 제약바이오株 급락
[고침] 경제(코스피, 차익매물에 2,750대 약보합 마감…코…)
코스피가 27일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07%) 내린 2,755.11로 집계됐다.

전날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쓴 뒤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전날보다 12.09포인트(0.44%) 내린 2,745.00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분 대부분을 되찾았다.

장중 상승 전환해 2,760선 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08억원, 기관은 1천38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4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장을 마쳤다.

연이은 연중 최고가 기록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방이 제한된 가운데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0.13% 하락한 7만9천8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2년 3개월 만에 '8만전자'에 복귀했으나 매물 벽이 두터워 8만원대 안착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는 모습이다.

메리츠금융지주(-5.54%), 신한지주(-5.53%), KB금융(-3.90%), 삼성물산(-1.50%), LG화학(-1.11%), 셀트리온(-1.18%), 기아(-0.70%) 등도 약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 종가는 18만1천200원으로 전장보다 2.60% 올랐다.

장중 18만3천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1.59%), 현대차(1.46%), 삼성바이오로직스(0.97%), LG에너지솔루션(0.74%), NAVER(0.2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배당락일이 몰린 보험(-2.75%), 증권(-2.18%)의 하락폭이 컸다.

종이목재(-1.21%), 유통업(-0.84%), 의약품(-0.31%)이 약세였고 의료정밀(2.33%), 기계(1.77%), 운수창고(0.81%), 서비스업(0.78%), 전기전자(0.56%)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p(0.53%) 내린 911.25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6포인트(0.19%) 내린 914.33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61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천554억원, 기관은 18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0.89%), HLB(-9.27%), 셀트리온제약(-5.8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HLB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 이어 알테오젠은 공동창업자의 지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제약·바이오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휴젤(8.04%), 엔켐(6.82%), 에코프로(4.50%), 리노공업(4.29%) 등은 강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3천551억원, 12조4천802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