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3주년 맞은 공항철도. 공항철도 제공
창립 23주년 맞은 공항철도. 공항철도 제공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가 올해 창립 23주년 맞았다.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함께 창립해 6년 뒤인 2007년 인천국제공항역~김포공항역 구간을 첫 운행했다.

지난 17년 동안 공항철도 누적 이용객은 9억8700만 명이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공항철도를 총 19회씩 이용한 셈이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1,2터미널을 왕복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연평균 30%에 달하는 수송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수송 여객 27만 명의 공항을 연결하는 대표 교통수단이다. 개통 첫해에 비해 수송객 규모는 20.7배 성장했다. 운임 수입도 11.9배 증가했다.

지난 2010년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서울역까지 전 구간을 개통하고, 2018년 반대편 노선은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연장됐다.

현재 공항철도는 서울역부터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총 14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8개 역이 수도권 전철로 환승할 수 있어 공항을 이용하는 입·출국객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지역을 오가는 출·퇴근객, 도심 관광을 즐기는 나들이 여행객 등의 이용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0월 13일에는 하루 최다 이용객 34만3153명을 달성하는 등 작년 한 해에만 기록을 12회나 경신하였다. 공항철도의 14개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9만5000여 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역. 홍대입구역(일일 7만3000여 명), 서울역(일일 7만여 명) 순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 구간으로 하루 2만1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어 김포공항역∼검암역(1만3000여 명/일), 김포공항역∼서울역(1만여 명/일)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논스톱으로 43분 만에 운행하는 직통열차는 개통 시보다 이용객 수가 138배 늘었다.

직통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는 서울역에서 미리 인천공항 국제선 탑승수속을 처리한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진에어의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자는 인천공항에서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 빠른 출국이 가능하다.

공항철도는 고객 중심·안전 중심의 경영을 펼쳐 소비자중심경영(CCM) 국무총리상, 재난관리평가 행정안전부장관상,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교육부장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공항철도는 도심과 공항을 연결하는 ‘공항 연계 철도’, 출퇴근을 위한 ‘도시철도’, 여가를 위한 ‘관광철도’의 3가지 주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