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0일 연 9000억원 규모의 공공 조달시장 내 중소 가구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다수공급자계약제도 운용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가구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달청은 최근 공공 조달이 중소·벤처·혁신기업의 벗이자 튼튼한 성장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조달행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종별로 지역 현장에 있는 기업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가구공업(협)연합회 및 신아퍼니처 등 6개 회원사가 참석해 중소 가구 업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어 인천 서구 소재 아모아인스가구의 생산공장을 찾아 제작 과정과 품질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가구 업계는 간담회에서 물가 변동 반영 및 물품 신규 등록 시 절차 간소화, 최소 납품금액 상향(50만→100만), 인증(KS, 단체) 보유업체 우수제품 지정 시 신인도 가점부여 등 조달시장 진입 문턱 완화와 계약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달청은 지난해 다수공급자계약의 계약보증금을 기존 대비 50%로 대폭 완화하고, 계약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범위형 규격제를 도입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권혁재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조달 현장의 건의 사항에 대해 업계가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