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는 국내 노인 대상 결핵백신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큐라티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결핵에 취약한 55~74세 중장년층과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3회 투여한 뒤 12개월 간 추적관찰할 계획이다. 15개월 동안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국가결핵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결핵 환자가 늘고 있다. 결핵은 코로나19처럼 공중에서 4m 이상 이동하는 비말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용량이 매우 작아 하나의 결핵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결핵에 걸린 뒤엔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내성이 잘 생겨 장기간 치료해야 한다.

2021년 기준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해 160만명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50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세계 첫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외에 주혈흡충증 등 여러 치료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면역 강화 플랫폼 기술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