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3지점 부장. /본인 제공
김경준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3지점 부장. /본인 제공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섹터 내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짤 생각입니다."

김경준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3지점 부장이 14일 '2024년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에 이 같은 각오로 도전장을 던졌다.

김 부장은 이번이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첫 도전이다. 그러나 이미 다수의 일간지와 경제방송에서 증시 해설 경험이 풍부해 투자자들에게는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코스피 지수는 2700, 코스닥 지수는 900 돌파를 앞둔 빠른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대비 종목들의 변동성과 이슈에 따른 순환매가 너무 빨라 마냥 집중 투자를 하거나 백화점식 씨부리기 투자를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화가치 약세와 외국인 수급을 고려하면 코스피 2700선 돌파 시 윗 구간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금 비중과 종목 투자를 매시점 예리하게 조절해나가다가 지수의 상방이 열릴 땐 확실히 수익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현 시장이 '확실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 섹터별 대장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든 방산주든 아니면 초전도체든 당일 시장에서 거래대금과 유동성이 풍부한 섹터를 한 축으로 두고 그 섹터 내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매전략을 짤 것"이라며 "여기에 전혀 예상치 못하게 튀는 섹터까지 포함해 3~6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섹터에 대해선 "부담스러운 주가 수준이긴 하지만 국내 수출 중 최근 6개월 간 반도체 지표가 가장 좋다"며 "반도체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다양하게 혼합할 수 있고 기술 발전으로 재료가 풍부해 상단을 계속 높여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시장은 때때로 노력을 배신하기도 하지만 너무 자책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릴 필요는 없다"며 "자신을 믿고 꾸준히 확률과 손익비가 나오는 철저히 계산된 주체적인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투자대회로 올해 29년째를 맞았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0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6월 28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