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일평균 89만 배럴, 태평양으로
아시아 신흥국들엔 '호재'
참고 기사: 파이프라인 가동 3개월 뒤 상황 (2024년 8월 7일자 한국경제신문 로그인 전용 콘텐츠, "미국에 빨대 꽂힐 일 없다"…수출길 열렸는데 시들한 캐나다산 원유[원자재 포커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8077484i)
S&P 글로벌 원자재 인사이트의 케빈 번 분석가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올해 1월 캐나다 서남부 앨버타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잇는 1150㎞ 길이의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 프로젝트가 마지막 규제 관문을 통과했다"며 "세계 4위 산유국인 캐나다가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역점 사업이었다.
최근 2년간 캐나다산 원유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보다 배럴당 18~19달러 저렴하게 거래됐다. 2018년에는 가격 차이가 배럴당 47달러까지 벌어진 적도 있다. 2020년 코로나19 타격으로 국제 유가가 폭락했을 당시 캐나다산 원유는 배럴당 6달러 선에 거래돼 '스타벅스 라떼 가격 만도 못한 석유'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태평양 직수출이 막혀 있던 캐나다산 원유를 저렴한 가격에 '독식'하는 반사이익을 누린 것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일평균 400만 배럴에 달하는 캐나다산 원유를 수입했다. 미국 전체 원유 수입량의 3분의 2에 달하는 규모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