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이 어쩌다가"…한국 경찰 '니예니예' 조롱한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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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예니예" 파출소서 경찰 조롱한 외국인
경찰 면전서 영상 찍고 SNS 그대로 올려
"공권력 어쩌다 이리 처참해졌나" 공분
경찰 면전서 영상 찍고 SNS 그대로 올려
"공권력 어쩌다 이리 처참해졌나" 공분
![한 외국인이 최근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 자신과 실랑이를 벌인 경찰관 얼굴이 그대로 담겼다./ 사진=틱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71262.1.jpg)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외국인 A씨가 지난 17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 외국인은 국내 체류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인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서울의 한 파출소에서 A씨가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조롱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은 A씨에게 영어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한다.
![한 외국인이 최근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 자신과 실랑이를 벌인 경찰관 얼굴이 그대로 담겼다. / 사진=틱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71264.1.jpg)
경찰관은 "여긴 한국"이라면서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으나, 치료를 거부한 건 A씨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여긴 주무시거나 노숙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라면서 파출소에서 나갈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A씨는 이런 경찰관을 조롱하듯 "니예니예니예" 같은 소리를 반복적으로 낸다.
A씨가 같은 날 올린 또 다른 영상에서는 그가 수갑을 찬 채 파출소에 앉아 있는 모습과 다른 경찰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을 무단 촬영해 올린 외국인이 수갑을 찬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 사진=틱톡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971263.1.jpg)
A씨가 한국 경찰을 막무가내로 촬영하고 SNS에 올린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에도 '한국 경찰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경찰관은 A씨를 순찰차에 태우면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으면 계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 A씨는 이 영상에 "한국이 항상 숨기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더 알리겠다"는 글을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단 촬영한 영상을 이렇게 함부로 올려도 되나", "우리나라의 공권력이 어쩌다가 이렇게 처참해졌나", "공권력에 도전하는 외국인은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