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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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2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 3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경쟁력이 강화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실적 저점은 2분기, 주가 저점은 1분기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아이폰15 생산 지연, 판매 둔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주당순이익 하향 기조가 이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고려하면 실적은 2분기, 주가는 1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LG이노텍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다.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봤다. 영업익 추정치는 1505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컨센서스 1012억원을 50%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폴디드줌 카메라 액추에이터 신규 공급에 따라 카메라모듈 부문의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액추에이터는 카메라 촬영 시 손떨림을 막아주는 부품이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4%,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폰16에 공급될 카메라모듈의 평균공급단가가 오를 것으로 보이고, LG이노텍은 다른 정보기술(IT) 기업 대비 실적 가시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이노텍은 폴디드줌, 액추에이터 관련해 38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긍정적인 결단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