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존 '비스포크 AI 건조기'의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가 탑재돼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갖췄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건조하는 방식으로, 드럼 내부 최고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아 옷감 손상이 적고 히터를 이용하는 콘덴싱 건조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앞서 미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인 '리뷰드닷컴'은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세탁 용량이 크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간, 세제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호평했고, 미국 테크매체 '와이어드'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히트펌프 기술 중심의 개발을 통해 고효율 건조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일체형 세탁건조기의 프리미엄 버전인 'LG 시그니처'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작년 9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를 융합한 제품으로, 제품 한 대로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한다.
IFA 공개 당시 설명에 따르면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 13㎏이다.
과거 일체형 제품의 히터 방식 건조와는 달리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 건조를 적용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모델에 이어 국내 고객과 환경에 최적화된 일반형 모델도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미 지난달 초 북미 시장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를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LG 워시콤보는 출시 첫 주에는 기존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보다 70%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1월 한 달간 기존 제품 대비 50%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LG 워시콤보는 4.5㎏ 기준으로 2시간 안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이뤄진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해 신제품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CES 2024 간담회에서 "워시콤보의 판가가 기존 드럼세탁기의 2배가 넘는데도 베스트셀러 모델과 비교해도 몇 배 더 잘 팔리고 있다"며 "올해 성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노래방 반주기 시장이 업계 1위인 TJ미디어 ‘독주’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금영엔터테인먼트에 눌려 ‘만년 2등’이었던 TJ는 1020세대 중심의 코인노래방 시장 수요를 선점한 뒤 매출과 이익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방 대 방 노래 배틀, 간편결제 등 편의성과 오락성을 강화한 것도 젊은 세대를 효율적으로 공략한 요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노래방 산업이 뒷걸음질 치자 일본과 미국 등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5년간 노래방업체 매출 70% 증가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TJ 매출은 944억원으로 1년 전 919억원보다 2.7% 늘었다. 2020년 556억원과 비교하면 5년간 7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업계 2위 금영의 매출은 2020년 325억원에서 지난해 20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TJ와 금영 간 매출 격차는 1.7배에서 4.7배로 벌어졌다.과거 노래방 산업은 금영이 주도했다. 1996년 세계 최초 육성 코러스 반주기를, 2005년 무선 마이크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노래방 산업 기술을 선도했다. 2010년까지만 해도 금영의 시장 점유율은 70%를 웃돌았다. TJ는 금영이 주춤하는 사이 사업 구조 등을 바꾸면서 서서히 시장을 확장해나갔다. 1위 자리를 굳힌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계기가 됐다.코로나19 사태로 회식 후 노래방을 찾는 문화가 사라지자 회식과 단체 놀이 문화에 기반한 노래방 이용자가 서서히 줄었다. 반면 코인노래방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TJ는 이런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했다. 코인노래방용 반주기를 도입했다. 방 대 방 배틀 기능, 녹화, SNS 업로드 등 폐쇄된 공간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기능도 내놨다. 전용 앱, 정밀 채점, 간편결제 등
명품 브랜드 샤넬은 최근 직사각 토트백에 샤넬 로고를 작게 박은 신제품 ‘쇼핑백’(사진)을 새로 내놨다. 2000년대 초 출시돼 ‘서프백’이라는 명칭으로 큰 인기를 끌던 제품을 새 이름을 달아 다시 출시했다.최근 명품업계에 샤넬 서프백과 같은 ‘추억의 그 가방’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샤넬 쇼핑백은 서프백의 형태와 로고 디자인을 최대한 되살렸다. 서프백은 2000년대 초 출시돼 200만~300만원대 가격을 유지하며 10년간 브랜드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시절 사회 초년생이 한푼 두푼 모아 사거나 신혼부부가 혼수로 장만하던 입문용 백이었다. 국내에선 톱가수인 이효리가 즐겨 들어 ‘이효리 백’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올해 재출시되면서 가격은 1115만원으로 뛰었지만, 화제가 되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지난달 ‘샤넬 서프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월 대비 358% 늘었다. 직접 거래로 이어져 거래량은 8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샤넬뿐만이 아니다. 끌로에는 2006년 히트를 했던 인기 제품인 ‘패딩턴 백’을 다시 내놨다. 루이비통은 무라카미 다카시와 20년 만에 다시 손잡고 2003년 선보인 제품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수정해 ‘루이비통x무라카미 리에디션 컬렉션’으로 재출시했다. 구찌는 ‘뱀부 1947’ 핸드백을 78년 만에 내놔 눈길을 끌었다.명품업계가 단종 제품을 다시 내놓는 이유는 이미 히트했던 제품이 어느 정도 매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기존 판매 데이터 등이 있어 소비자 반응을 예측하기 어려운 신제품보다 불필요한 손실 물량 등을 줄일 수 있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홍보 등에 드는 비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과이익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 득세하고 있다. 올해만 300조원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은 정부와 지역사회, 협력업체가 지원한 결과라는 게 근거다. 삼성의 이익이 삼성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되며, 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공정하다는 논리다. 목표 이익을 초과 달성하면 일부를 협력업체와 나누는 초과이익 공유제를 반도체 업종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에서부터 삼성의 이익에서 사회적 연대기금을 떼내 지역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쓰자는 급진적인 방안도 나온다. 이 같은 주장은 무엇보다 기업 이익의 처분을 누가 할 것인지에 대해 기존에 합의된 '선'을 넘는다. 국가적 지원을 받았으니 이익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는 논리부터 따져보자. 반도체 특별법, 세액공제, 도로와 전력, 용수 등 공공 인프라와 세제 혜택을 바탕으로 삼성이 성장했으니 과실을 나눠야 한다는 게 핵심 논거다. 협력업체와 이익을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장 경제의 근간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다. 반도체산업이 공공 인프라와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것과 기업의 초과이익을 사회 몫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반도체산업 지원은 특정 기업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정부 지원을 받았다고 해서 이익의 일부를 내놓아야 한다면 그 반대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인가. 2023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원의 적자를 냈다. 당시 정부나 금융기관, 협력업체가 손실을 분담했는가. 기업이 낸 초과이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