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매출, 3분기 만에 1조원 돌파
온라인 매출은 2021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했는데, 2023회계연도에는 3분기 만에 1조원을 달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면 온라인 매출이 향후 3년 내 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촘촘한 점포망을 활용한 ‘1시간 이내 즉시배송’ 서비스 덕분이란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즉시배송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1시간 안에 갖다주는 서비스다. 2021년 2월 시작한 뒤 매년 매출이 평균 70%씩 증가하고 있다.
빠른 배송이 가능한 것은 전국 오프라인 대형마트·익스프레스 점포 380여 개 중 80%를 온라인 배송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따로 물류센터를 세울 필요 없이 전국에서 즉시배송할 수 있고, 소비자는 익일 새벽배송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식품 즉시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다. 온라인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오프라인 매장(70%)을 웃돌았다.
온라인 배송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젊은 고객층도 늘어났다. 지난해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한 20~30대는 3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다. 즉시배송 서비스만 놓고 보면 130% 늘었다.
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에서 쌓은 내공을 기반으로 온라인 역량을 최적화해 ‘가장 편리한 배송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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