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시매장에서 농업회사법인(유) 해오름식품이 미네랄과 폴리페놀 항산화 성분 성분이 담긴 해죽순 건강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해죽순 건강 김치는 국내산 배추, 무 등 청정 재료에, 항산화력을 가진 해죽순을 첨가해 만든 건강 김치로 아삭거리는 식감이 뛰어나고 시어지는 속도 또한 매우 느리기 때문에 김치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최근 5년 새 20대가 피트니스 부문에 돈을 쓴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소비문화다. 전체적으로는 배달 업종의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KB국민카드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인 2019~2023년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식 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KB국민카드 고객 1900만 명이 23개 세부 소비업종에서 사용한 약 93억 건의 결제 내용을 분석했다. 이어 엔터·스포츠(20%), 쇼핑·마트(13%), 건강미용(9%), 여행(4%) 순이었다.세부 업종별로 보면 이 기간 배달 서비스 매출 증가율이 164%로 가장 높았다. 피트니스(58%), 커피 전문점(53%), 디저트 전문점(48%), 스포츠(45%) 순으로 매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면세점(-42%), 여행사(-22%), 영화·공연(-20%), 건강식품(-12%), 화장품(-6%), 대형마트·할인점(-5%)의 매출은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매출 비중을 비교한 결과, 20대는 최근 5년 새 헬스장·요가·필라테스 등 피트니스 부문 매출 비중이 2%포인트 확대됐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30대에서는 화장품(2%포인트), 40대에서는 배달 서비스(9%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50대는 편의점(4%포인트), 60세 이상은 건강식품(15%포인트) 업종의 비중이 확대됐다.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임영웅씨, 우리 엄마, 아빠 건강검진 좀 받으시게 사람들한테 건강검진 좀 받으라고 얘기해주세요."'비공식 건강검진 홍보대사'로도 불리는 가수 임영웅은 지난 18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 '영웅시대'에 올린 글을 통해 지인으로부터 이런 부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간 되실 때 건강검진 꼭 하세요"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임영웅은 올해 초 콘서트에서도 "건강검진 받으셔야 저랑 오래오래 이렇게 같이 놀 수 있다"면서 재치 있고 살뜰하게 팬들의 건강을 챙겼다.새해를 맞아 '올해는 꼭 건강검진을 받겠다'고 다짐했지만, 다짐에만 그친 이들은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제라도 꼭 행동에 옮겨야 할 이유가 속속 나오고 있다. 바로 정기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다.영국 옥스퍼드대 설레스트 매크래켄 교수팀은 29일 의학 저널 BMC 메디신(BMC Medicine)에서 국민보건서비스(NHS) 건강검진 프로그램 참여자와 비참여자 9만7000여명을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온 사람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 등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고 발표했다.NHS 건강검진은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신장질환 위험에 노출된 사람을 식별하기 위한 영국의 무상 예방 검진 프로그램이다. 40~74세 건강한 성인에게 신체검사와 건강행동 설문조사 등에 매년 참여하도록 국가에서 권고하고 있다.이 연구는 2006~2010년 사이 모집한 9만7204명의 데이터를 통해 NHS 건강검진 예약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과 사망 위험 및 14가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참가자 가운데 4만8602명이 2008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건강검진 예약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비교 항목은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뇌졸중, 치매, 심근경색, 심방세동, 심부전, 지방간 질환, 알코올성 간 질환, 간경변, 간부전, 급성 신장 손상, 만성 신장 질환 등 14개 질환과 심혈관 사망률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다.분석 결과 NHS 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은 참여하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각각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위험에서도 건강검진 참여자가 비 참여자보다 간경변 진단율이 44% 낮았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 19%, 심근경색 15%, 심방세동 9%, 급성 신장 손상 23%가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도 정기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할 경우 건강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 소식 2024년 1월호) 나왔다. 젊다고 건강검진을 미뤄선 안 된다는 경각심을 주는 연구 결과다.박상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0~39세 직장가입자 남녀 412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세대는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서 전체 사망 위험이 17% 감소했다.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0% 낮아졌다.박 교수는 "젊고 건강에 자신도 있는 청년들이 굳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지만, 젊은 성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유병률은 전체 인구보다는 낮지만, 대부분 본인이 만성질환을 가졌는지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랜 기간 누적해서 건강 문제가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더 심한 장기 손상으로 고통을 겪게 된다"고 했다.그러면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대상자들은 금연, 운동, 절주, 건강 체중 관리 등 생활 습관 실천율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자기 개발, 자기 경영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내 몸을 잘 경영(내몸경영)하는 것이다. 새해 '내몸경영'의 실천은 건강검진계획을 세우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챙기는 것으로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겉면에 표기된 중국어가 '신치'(辛奇)가 아닌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우리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잘 아시듯이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및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며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에 관한 기본적인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표기를 사용하게 되면 중국에게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된다"고 우려했다. 앞서 정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한 바 있다. 서 교수는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도 올바른 김치 표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