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설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해 올해 설 명절 선호 품목을 1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최근 3년간 설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분석해 올해 설 명절 선호 품목을 10% 이상 늘렸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2024년 ‘설 선물 기프트’ 본판매를 오는 8일까지 한다.

롯데백화점 전국 32개 매장에서 축산·수산·청과 등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올해는 최근 3년간 판매 동향을 분석해 전통적인 명절 선물 중 선호 품목을 10% 이상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 이색 선물 세트도 늘렸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가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 키워드를 ‘홈 홀리데이’ ‘스몰 프리미엄’ ‘마이크로 큐레이션’ 등으로 정했다.

명절에 외식 대신 집에서 즐기는 ‘홈 홀리데이’ 수요가 커진 트렌드를 반영했다. 한우는 구이용 세트 상품을 전년 대비 10% 늘렸다. 수산물은 전국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 상품을 기획했고, 청과는 명절 스테디 품목과 이색 과일을 섞어 혼합세트를 20%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구이용 한우 부위만 모은 ‘한우 티본 토마호크 스테이크 기프트’로 1.6㎏에 39만원이다. ‘한우 특수부위 스테이크 기프트’도 62만원에 내놨다. 수산은 장수천, 민영활어공장 등 유명 수산 맛집들의 대표 메뉴를 설 선물로 구성한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기프트’가 18만원, ‘민영활어공장 생참치회 기프트’가 19만9000원이다.

상차림을 간소화되는 대신 품질은 좋은 것을 찾는 ‘스몰 프리미엄’ 수요에도 대응했다. 1++등급의 최고등급 마블링 점수를 기록한 암소한우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암소 No.9 명품 기프트’는 300만원에 이른다. ‘프레스티지 암소 No.9 특선 기프트’는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150만원이다. 청과에서는 국내 1호 과일 소믈리에 조향란 씨가 고른 ‘올프레쉬 사과, 배, 한라봉 기프트’를 16만~18만원에 내놨다.

설 선물을 준비하는 대상과 수요를 세분화한 ‘마이크로 큐레이션’ 품목도 확대했다. 바이어가 1년간 고객, 상품 분석을 통해 엄선한 ‘바이어 추천’ 상품이 대표적이다. 축산에서는 1+등급의 한우 세트인 ‘로얄한우 로스 기프트’를 54만원에 판매한다. ‘로얄한우 혼합 기프트’는 39만원이다. 최상의 인기 사과만 모은 ‘푸드에비뉴 사과 버라이어티 기프트’는 18만~20만원에 선보인다. 주류로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세계 1위 샴페인으로 선정된 ‘아르망 드 브리냑의 스페셜 세트’가 있다. ‘아르망디 브리냑 LA 콜렉션’은 3세트 한정 판매하는데, 가격이 1250만원이다. 경북 의성 사과로 빚은 21년산 브랜디 ‘금과명주’는 10만원에 내놨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