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우유…'반값'에 내놓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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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해외 직수입한 폴란드 '믈레코비타' 출시
판매가 2100원...유통 과정 줄여 '반값'으로
판매가 2100원...유통 과정 줄여 '반값'으로
![14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우유…'반값'에 내놓은 비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27833.1.jpg)
CU는 폴란드 우유제조업체 '믈레코비타'의 1L짜리 일반우유·저지방 우유 2종을 210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CU에서 파는 일반 흰우유보다 최대 46% 저렴하다. 다음달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3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적용하면 1800원에 살 수 있다.
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인 9.9%를 기록한 상황에서 '반값 우유'를 내놓을 수 있었던 건 해외 직수입 덕분이다. CU의 글로벌트레이딩팀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유럽 내 30여 개 유명 브랜드를 검토한 뒤, 폴란드로 직접 날아가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입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우유를 직수입해 매입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우윳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우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CU의 흰우유 PB 매출은 1년 전보다 89.8%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흰우유 상품 매출 증가율은 9.8%이었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장바구니 대표 품목인 우유의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