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독주 막는다"…삼성·LG가 내놓은 '비장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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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TV OS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가 점유율 42.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타이젠’이 20%로 2위, LG전자의 ‘웹OS’가 11.7%로 3위를 기록했다. 4위(9%) 셋톱박스 업체 로쿠였다.
TV는 교체 주기가 길고 신규 수요가 사라진 ‘정체 산업’이다. 하지만 OS를 통하면 광고, 콘텐츠 등 플랫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전 세계 대부분의 TV 제조사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했지만 삼성과 LG는 독자 OS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탑재했다.

TV플랫폼을 통한 수익은 크게 광고, 애플리케이션 설치 수수료, 리모컨 핫키 배정 등이 있다. 이 중 광고 수익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가 광고 수익을 공개하지 않지만 수천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최근 LG전자는 “올해 웹OS 관련 매출만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업체들은 OS를 다른 제조사에 공급해 구글을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RCA, 일본 JVC 등 300여개 업체가 LG전자 웹OS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도 중국, 튀르키예, 호주 등의 TV 제조사들과 협업해 타이젠이 적용된 TV를 출시하고 있다. 타사에 OS를 제공하면 수수료가 나온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