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말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아요. 여기 오시는 분들 70%는 외국인이에요."10일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만난 한 추로스 전문점 점주는 최근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감천문화마을 골목은 마치 유럽 해안가 도시를 떠올리게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골목마다 가득 들어섰기 때문이다. 관광객은 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상점에 들러 핫도그와 간식거리를 사 먹으며 골목 곳곳을 누볐다.인구 감소 및 내수 침체로 우려가 제기되던 부산 상권 분위기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달라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이른 시점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보다도 한 달 이른 수치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364만명으로,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가성비와 입소문이 이끈 부산행이날 부산행 KTX에서 만난 스페인 관광객 메릴리나 씨는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다. 인스타그램에 부산에 관한 피드(게시물)가 많이 올라왔다"며 "(부산은) 바다도 예쁘고 맛있는 것도 많은데, 비교적 경비도 많이 들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여행 애플리케이션(앱) '익스피디아'가 지난 3월 발표한 일본 골든위크 기간 '가격 대비 가장 좋은 여행지' 1위에 부산이 꼽혔다.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만난 대만인 타오쩌오 씨도 바다를 바라보며 부산 여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대만에서 부산의 인기가 높다"며 "친구들이 와보고 너무 좋다고 해서 왔는데, 다음에도 재방문할 것
올해 6월 6일 현충일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월요일에 대체공휴일이 생기느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현충일에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충일은 공휴일이지만, 주말과 겹쳤을 때 평일에 대신 쉬게 해주는 '대체공휴일 대상'은 아니기 때문이다.공휴일이어도 전부 대체휴일은 아니다다가오는 6월에는 6·3 지방선거일과 현충일이 이어져 있다. 지방선거일인 6월 3일은 수요일로 공휴일이다. 여기에 6월 6일 현충일이 토요일이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6월 8일 월요일도 쉬는 것 아니냐", "왜 월요일이 빨간색이 아닌 거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대체공휴일은 모든 공휴일에 자동으로 붙는 제도가 아니다. 먼저 해당 날짜가 공휴일인지 따지고, 그다음 주말과 겹쳤을 때 대체공휴일을 주는 대상인지 따로 봐야 한다.현충일은 6월 6일이 평일이면 쉬는 공휴일이다. 그러나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쳤을 때 다음 평일을 쉬게 해주는 대상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래서 올해 6월 6일이 토요일이어도 6월 8일 월요일은 대체공휴일이 아니다.부처님 오신 날은 되고, 현충일은 안 된다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날은 법령에 따로 정해져 있다. 설날과 추석 연휴,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성탄절, 일부 국경일 등은 일정 요건에 따라 대체공휴일이 생긴다.반면 현충일은 이 목록에 들어 있지 않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공휴일인 것은 맞지만, 주말과 겹쳤을 때 대체공휴일을 주는 날은 아니라는 뜻이다.올해 5월 24일 부처님 오신 날은 일요일이다. 부처님 오신 날은 대체공휴일 대상이기 때문에 다음 날인 5월 2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
넷플릭스가 급성장하는 동안 한국 영상산업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가 세계 각국을 호령하는 와중에도 국내 방송·영상산업 매출은 3년째 쪼그라들었다.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방송 및 영상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24조66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4조9943억원)보다 1.3% 줄어 3년 연속 감소했다. 고점을 찍은 2022년(26조1047억원)과 비교하면 1조4436억원(5.5%) 감소했다.국내 방송·영상산업 매출이 줄어든 데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압도적 1위인 넷플릭스와 국내 토종 플랫폼 사이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확대된 게 영향을 미쳤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월간 이용자는 1516만 명이었다. 2위 플랫폼인 쿠팡플레이(853만 명), 3위 티빙(525만 명) 등 두 국산 OTT 이용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 2024년 12월만 하더라도 2개의 토종 플랫폼 점유율은 넷플릭스를 뛰어넘었다.넷플릭스가 영상 시장을 주도하면서 국내 영상 제작 환경도 달라졌다. OTT 플랫폼이 공들여온 미국 드라마 시장은 회당 제작비가 웬만한 국내 대작 영화 한 편 수준이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4’는 회당 제작비가 3000만달러(약 447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넷플릭스는 자체 플랫폼으로 독점 공급하는 콘텐츠에 제작비를 전액 지원한다.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을 중심에 둘 수밖에 없는 국내 업체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업체와 콘텐츠 품질 경쟁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따라가지 못해 매출을 방어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은 4조9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느는 데 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