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타고 부활하는 껌
3일 시장조사업체 마켓링크와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국내 껌 시장은 2022년 1500억원에서 지난해 1700억원을 넘어서 엔데믹 이후 규모가 커졌다. 롯데웰푸드의 작년 1~3분기 누적 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젊은 세대에서 선호도가 높은 풍선껌 ‘왓따’는 같은 기간 50% 이상 매출이 늘었다. 장거리 운전용으로 출시된 ‘졸음번쩍껌’도 60% 이상 불어났다.롯데웰푸드는 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부활 레트로껌 프로젝트를 기획해 추진했다. 롯데껌의 헤리티지(유산)를 최신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이 프로젝트는 껌 출시 당시를 기억하는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처음 접하는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움을 준다.
‘부활!롯데껌’ 캠페인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옛 시절의 느낌을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복고를 콘셉트로 했다. 광고 모델인 배우 김아영 씨는 광고에서 1970~80년대를 연상시키는 차림으로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쥬시후레쉬, 커피껌, 이브껌 등 다섯 종을 소개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롯데껌의 CM송도 함께 흘러나와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콘셉트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산리오 풍선껌도 인기
산리오 컬래버 상품 매출은 왓따 풍선껌 전체 매출 증가분의 75%를 차지할 정도로 왓따껌 매출 증가에 컬래버 상품이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왓따껌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 제품을 최근 내놨다.
작년 11월에 열린 ‘풍선껌 크게 불기 챔피언십’ 대회도 껌 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다. 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8년 만에 이 행사를 재개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많은 풍선껌 불기 능력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남녀노소, 국적 불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색 서바이벌 게임으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10월에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새롭고 독창적인 자동차 문화를 추구하는 브랜드 피치스와 협업했다. 앞으로도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